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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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케다르 아흐’ 사바트 (Kedar Au’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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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나이: ♂/5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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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체중: 182cm/ 깡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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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신분 : 리레 / 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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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 젠타일 (메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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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지: 바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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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음험한 #익살꾼 #경박한 #의뭉스런 #수전노
◈간략정보
저잣거리를 떠도는 소문을 들었나? 시커먼 거적떼기를 걸치고 그늘 속을 활보하는 괴이한 인물을. 돈만 내면 애타게 그리워하는 이를 위해 죽은 자도 일으켜 준다는 낭인을 두고 사람들은 ‘잿빛 사내’라 불렀다. 제 값만 치룬다면야.
GREY MAN

케다르 아흐’ 사바트
“ 흐흐, …요새 일진이 사납지 않은가?
저렴한 값에 모셔줄 수 있는데… ”
◈상세정보
[ 습하고 비밀스런 | 추레한 | 빛 민감증 ] 축축하고 서늘한 물비린내가 난다. 두 발로 뭍을 걷지만 본디 기원은 그러한지라 놈의 곁을 지나칠 때면 코끝을 감도는 희미한 물내에 이유모를 기시감이 엄습한다. 그늘 밖으로 나오길 꺼려하는 것이 그렇듯 그는 추레하고 볼품없는 꼬락서니를 하고 있었는데, 그 행색이 영락없는 부랑자였다. 색이 바래어 쥐 파먹은 듯 푸석하게 이리저리 뒤엉킨 머리카락 하며, 눈두덩이에 깊이 그림자 드리우는 후드와 끝단이 다 헤진 옷자락까지. 이는 샛검은 심해에서 올라온 생물 같았다. 비록 가려진 두 눈의 실체를 파악할 수는 없었으나 그는 때때로 천 리를 내다보는 맹금이나 마법과 학문에 정통한 어떤 소서러보다도 많은 것을 꿰뚫는 통찰력을 지니고 있었다. [ 자칭 해결사 | 회의적인 평판 | 소문난 구두쇠 ] 사내는 이 마을 저 마을을 전전하며 돈이 되는 일은 무어든 하고 있었다. 주로 하는 말이라곤, “자네, 요새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지 않나?” 그런 점쟁이나 할 법한 괴이쩍은 소리부터 시작해, 귀를 기울여 듣자 하니 결국은 자잘한 불운과 사고마저도 다 놈이 벌이를 위해 꾸민 판이었다는 변변찮은 소식이 들려온다. 따라서 소문이 파다한 그 실력마저도 미심쩍기에 이르게 됨이 당연했다. 또한 제 목숨을 간수하는 수준에서 재물을 목적으로 장난질을 일삼았으나 제 것을 베푸는 일에는 철저히 보수적인지라, 다른 이들은 녀석이 악착같이 모으는 그 재산의 행방에 대한 의문이 떠오르곤 했다. [ 기묘함 | 이중성 | 신원미상 ] 깊고 낮은 동굴처럼 울리는 음성은 고운 미성이나 매혹적인 음색과는 차이가 있었으나 가슴과 뇌리를 파고들었다. 그런 탓인지, 혹은 특유의 분위기가 남기는 까닭인지 피해자들이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일까? 음산하고 우중충한 외견과 달리 그는 사람들을 골탕먹이거나 짓궂은 농을 즐겨했다. 눈에 띄지 않는 행색이었지만 이목을 끌기에 탁월한, 혹은 기발한 재능이 있었다. 그는 효과적으로 주목을 받는 법을 알고 있었으며, 어떤 연출과 개요를 적시에 사용해야 하는지를 익히 꿰고 있는 듯 했다. 이처럼 속물적인 장사치나 사기꾼일 뿐 별 볼 일 없는 남정네 같았지만 그런 그가 번듯하게 소서러 길드의 정문을 드나드는 모습을 발견하면 그 다음 다시 같은 문 밖으로 걸어나오는 것은 제법 사람다운 차림의 사내였다. [ 괴인 | 수집열 | 촌철살인 ] 길드에서의 녀석은 ‘이단아’, 혹은 ‘기인’으로 통하고는 했다. 통 어디서 굴러왔는지 모를 점은 제치고서도 맡은 일을 수행함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변덕이 죽 끓듯 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스러진 마물을 재창조하여 수족으로 부리는 메디엄이었는데, 원정에 참여하는 것도 마물 ‘수집’의 일환으로 보였다. 얼핏 그저 요상쩍은 형태의 지팡이처럼 보이는 하얀 지팡이는 레비아탄의 뼈를 깎아 가공한 것으로 긴 대에 고리가 얽혀 독특한 파장을 자아냈다. 아, 그리고 시종일관 샐샐 웃는 노친네의 유려한 혀놀림이 날카로운 바늘을 품을 때가 있었지. 바로 높으신 양반이나 왕실을 모독하는 때다.




